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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산업과 조명
손장복 국제디자인교류재단 단장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8/10/24 [07:09]

 

▲ 손장복 / 국제디자인교류재단 단장     © 한국건축신문

오랜 세월 우리 인류는 물의 중요성을 인식해 왔으며 수자원 관리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중국의 고대국가들은 지도자를 뽑을 때 ‘물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을 정했다고 한다. 고대 사회가 농경사회였다는 측면에서 볼 때 물의 관리는 매우 중요한 문제였을 것이다.


물 관리는 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재해(홍수나 가뭄) 등을 막을 수도 있고, 수질을 정화해서 식수로 이용도 할 수 있는 최고의 자원이었을 것 이다.


◆IT시대에는 ‘물’보다 ‘빛’이 더 중요해
그러나 오늘날과 같이 IT(Information Technology)가 발전하고 있는 사회에서는 ‘물’보다 '빛'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적으로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일본, 유럽은 물론 중국, 인도 등은 이미 2000년대부터 인공 광원(光源)의 개발에 큰 관심을 갖고 연구비와 연구원에 막대한 투자를 해서 융합기술의 핵심으로 활용할 준비하고 있다.


‘제3의 물결’이란 책을 쓴 앨빈 토플러(Alvintoffler)는 우리 인류가 1만년 이상의 농경사회에서 기술혁신 사회로 약 300년 정도 지속 하다가 제3의 물결이라고 말한“현대사회는 고도로 발달된 과학기술의 미증유(未曾有)의 대형 대변혁을 맞이하여 소규모 가족형 경영 사회가 올 것이다” 라고 미래사회를 예측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사회는 컨텐츠 개발을 주도하게 될 것이고 가족형(家族形) 회사들은 3D 프린터와 같은 생산 기계로 설계를 쉽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에너지 분야일 것이고, 에너지는 이제 ‘빛’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빛’은 반물질(反物質) 형태의 에너지이며 아직은 우리 인류가 빛에 대한 관리체계를 규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제 인공 광원의 발달과 연구로 인해 새로운 빛 에너지 시대를 맞이하리라 예측하고 있다.


빛은 자연광에서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인공 광원의 개발로 큰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빛’은 융합시대의 중요한 소재
인류에게 자연광은 너무도 관리가 어려운 에너지였기에 인공광의 개발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빛’은 오늘날 인류에게 꼭 필요한 에너지로 편리성과 함께 융합 시대의 중요한 소재가 되고 있을 것이다.


‘빛’은 인공 광원으로 인류의 문화와 생활 방식을 바꿨고 미래사회의 꿈과 희망을 제시하는 척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우리 조명 산업은 오랜 기간 중소기업에서 가내수공업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제 디지털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가내 수공업이 아닌 가내전자 수공업의 시대가 오고 있다. 이러한 시대가 수년 뒤 우리에게 온다면 우리는 이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맞이해야 할까?


이렇게 급변하는 국제 경제사회에서 젊은이들은 우리 조명 산업에 컨텐츠 개발과 앞선 기술력을 어떻게 키워줘야 할 것인가?


우리에게는 지금 오늘이 기회가 될 수 있다. 늦기 전에 보다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영향력 있는 관계부서에 도움이 필요할 때이다. 지금의 우리의 결정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백년 아니 천년을 설계하는 좌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마음으로 조명 산업에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본다.
손장복 / 국제디자인교류재단 단장

기사입력: 2018/10/24 [07:09]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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