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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인공 광원의 개발 육성
손장복 국제디자인교류재단 단장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8/12/14 [07:47]

 

▲ /손장복(국제디자인교류재단 단장)     © 한국건축신문

2020년 이후 세계는 지금보다 더 크게 변화되고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세계는 특히 빛과 조명에 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관련 기술이 크게 발전해서 빛과 조명이 우리의 생활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좋은 증거가 이미 모든 국가가 미래에 대한 준비로 빛을 연구하는 한편, 빛 융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 것인가? 여기서 특히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대목은 “만일 우리 젊은이들이 설정하고 있는 ‘목표 1위’가 어떤 ‘특정직업’이라면?”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그 ‘특정직업’을 꿈꾸는 사이에 우리의 경쟁 국가들은 IOT에 집중하고 있으며 ‘4차 산업’을 기반으로 삼아 ‘5차 산업’을 기획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1년에 배출하는 IOT 박사 학위 취득자 수가 30명 가량 되는데 비해 우리의 경쟁 국가들은 2000명까지 배출한다고 한다.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현실은 결국 국가의 경제력을 둔화시키는 원인이라고 해서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이런 점을 잘 보여주는 것이 토마스 에디슨과 헨리 포드의 사례이다. 우리에게 ‘발명왕’으로 잘 알려진 토마스 에디슨은 탄소 필라멘트 백열전구는 물론 자동차까지 만들고 신기술 특허를 1000개 이상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돈을 번 사람은 토마스 에디슨의 회사에서 직원으로 일을 하고 있었던 헨리 포드였다. 당시 미국에는 자동차 회사들이 많이 등장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 회사들이 많은 품종의 제품을 소량으로 생산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헨리 포드는 규격화 된 소품종의 모델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을 선택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결국 미국의 자동차시장을 석권했다. 헨리 포드는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생산성과 효율성,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 엔지니어였던 것이다.

 

 

이런 토마스 에디슨과 헨리 포드의 사례는 우리에게 큰 통찰력을 제공한다. 그것은 단순히 기술력만 가진다고 해서 산업이 발달하는 것이 아니며, 그렇기 때문에 ‘경영’것이다.


이런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는 또 있다. 근대 과학의 출발점이 된 증기기관은 원래 프랑스에서 발명된 것이다. 하지만 증기기관을 이용한 산업혁명은 영국에서 일어났다. 뿐만 아니라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을 바탕으로 삼은 산업 활동은 오히려 미국과 독일에서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런 역사적인 결과는 첨단 기술과 과학 분야를 먼저 발명하더라도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인 기술 전략과 정책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산업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우리나라의 첨단 기술이나 4차 산업의 혁신은 역시 국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관리해서 미래의 국가 먹거리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된다.


이처럼 산업의 혁신은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그 시기나 기회를 놓친다면 결국 세계 경쟁력을 잃게 되고 마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미래의 우리 젊은이들에게 “무엇으로 우리나라를 강한 국가로 만들 수 있을 것인지” 질문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한 우리 젊은이들은 자기가 지금 하는 미래에 대한 선택과 준비가 첨단 기술대국(技術大國)을 만들어가는 데 큰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재 빛에 대한 연구는 개인 차원에서 우수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빛에 대한 연구에 국가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있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손장복(국제디자인교류재단 단장)

기사입력: 2018/12/14 [07:47]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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