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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에만 올인하지 말고 신광원 개발로 중소 조명업계의 대안 마련해야 - 엄재성 기자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5/03/16 [16:06]
▲ 엄재성 기자.     ©한국건축신문
지난 1월 동반성장위원회의 결정으로 인해 LED조명은 중소기업적합업종에서 해제된 상황이다.

그동안 틈만 나면 국내 대기업 역차별이라며, 성화를 부려 온 대기업들이 마침내 소원을 푼 것이다.

이를 두고 정부와 언론, 그리고 대기업들은 국내 LED조명 산업이 이제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며, 반기고 있다.

그러나 최근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이 결정은 오히려 국내 조명산업 발전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다.

우선 대기업들의 진출로 LED조명 분야의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다. 왜냐면 국내 대기업들이라고 해서 LED칩이나 조명과 관련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거니와, 글로벌 기업들의 프리미엄 제품과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에 대비한 해결책을 갖고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기자가 국내 LED칩 제조업체들의 특허 현황 등을 알아본 결과 특허 경쟁력은 서울반도체, 세미콘라이트 등 벤처기업들이 대기업들보다도 더 나은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게다가 LED조명 기술의 핵심인 방열기술이나 플리커 제거 기술 등에서도 핵심적인 기술을 개발한 것은 중소기업들이었다.

즉 대기업들의 경우 기존의 브랜드를 활용한 마케팅에는 유리할지 몰라도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더 나을 것은 없다는 말이다.

기자가 보기에 대기업들 중 그나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곳은 독자적으로 플라즈마 램프를 개발하고, OLED조명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LG 정도이다.

그리고 대기업들의 시장 참여로 부정적인 상황도 발생하고 있는데 국내 중소기업들이 하청으로 종속된다는 것과 중국산 저가 제품의 대량 유입이다.

실제로 대기업 계열인 한 조명업체의 경우 국내에서 제조를 하지 않고 중국 기업과 계약을 맺은 뒤 자사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것이 국내 조명산업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된다는 말인가? 오히려 국내 조명산업 파괴에 앞장서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기자는 이전에도 LED 이외의 고효율 신광원 개발을 한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실제로 중소기업들 중에 이에 성공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례들이 많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로 UCD램프를 개발한 카이젠이나 고효율 무전극램프 상용화로 수출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온 화신이앤비, 구쎈일렉트릭 등이 대표적이다.

다른 LED조명업체들이 중국산 제품의 저가 공세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어려워하는 와중에도 이 업체들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왔다.

물론 광원 개발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국내 조명산업계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조명업계 전체가 LED조명에 올인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애초 차세대 광원에는 LED와 OLED를 포함한 반도체조명, UCD·무전극램프·컴팩트 메탈할라이드·무전극 HID·CNT·설퍼램프 등을 포함한 방전램프로 두 가지 방향이 있었다.

그런데 OLED는 다소 덜하지만 LED의 경우 원천기술 부족과 글로벌 기업들 및 중국 기업들의 공세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UCD를 포함한 방전램프의 경우 국내에서만 생산되는 품목도 있거니와 기술적으로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경우도 많다.

현재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국내 조명업계는 대기업의 하청업체 되느냐, 영세기업으로 남거나 몰락하느냐 하는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앞의 카이젠, 화신이앤비 등의 사례와 같이 대기업들과 외국 기업들의 공세 속에서도 지속적 성장가도를 달리는 업체들도 있다.

지금부터라도 국내 조명업계가 새로운 대체 광원 개발에 적극 나서기를 기대한다.
/ 한국건축신문 인터넷부 엄재성 기자 news@architecturenews.kr
기사입력: 2015/03/16 [16:06]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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