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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 유통체계 개선 논의 시작해야 - 엄재성 기자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5/05/22 [15:31]
▲ 엄재성 기자.     ©한국건축신문
최근 국내에서 직구 열풍이 일고 있다. 그동안 주로 오프라인을 통해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여러 제품들을 꼼꼼하게 살펴본 뒤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직구를 통해 주로 구입하는 품목은 가전제품이나 의류, 식품 등인데 LED조명 또한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언론에서는 직구 열풍이 수입 증가로 이어진다며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국내 산업기반이 파괴된다며, 이를 경계하는 기사 또한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자의 생각은 다르다.

이는 그동안 국내 제조업체들과 유통업체들이 잘못된 행태를 보여 왔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는 것이 기자의 분석이다.

‘국내 소비자는 호갱’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동안 많은 제조업체들과 유통업체들은 기형적인 시장 구조를 이용해 국내 시장에서 폭리를 취한 경우가 많았다.

상당수 제품들이 내수시장보다 해외시장에서 더 싸게 팔리는 경우가 많다는 소비자고발 프로그램도 여러 차례 방영된 바 있다.

직구 열풍은 이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것이며, 그동안 애국심에 호소하며 국산품 애용 마케팅을 해 온 국내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내려진 것 뿐이다.

LED조명의 경우에도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때와 온라인에서 구매할 때, 직구로 구매할 때의 가격과 품질이 상이한 경우가 많다. 몇 해 전 유통업계와의 상생협약이 있은 후에도 실질적으로 소비자를 위한 제도 개선은 없었기 때문이다. 소위 저질의 중국산 LED조명이 판을 치게 된 것도 기형적인 유통구조를 방치한 것이 큰 원인 중의 하나였다.

이를 위해 우선 유통업체들의 중간 마진과 함께 각종 브로커들의 행태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국내 홈쇼핑이나 대형마트 등의 경우 악명 높은 수수료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신규 입점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를 개선하여 제조업체들의 숨통을 틔우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춰야 할 것이다.

또한 조명업계 스스로도 다양한 유통채널을 발굴하고 참신한 마케팅을 통해 양질의 제품이 제대로 판매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근 인터넷에 올라오는 네티즌들의 댓글들을 보면 국내 제조업체들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소비자들을 무시한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국산 제품은 절대 사지 않겠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애국심 마케팅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부터라도 조명업계와 유통업계, 정부가 노력하여 소비자를 위한 유통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2~3년 후에는 역시 국내 LED조명은 믿을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댓글이 인터넷에 넘쳐나기를 기대한다.
/ 한국건축신문 인터넷부 엄재성 기자 news@architecturenews.kr
기사입력: 2015/05/22 [15:31]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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