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 웨딩컨벤션의 오페라홀. © 한국건축신문 | |
위치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대로 81 규모 : 지상4층 인테리어 설계 : Space Dna 조명 설계 : 뉴라이트전자 시공 : 영조건설 취재 : 조명과 인테리어 취재부 사진 : 이권병 작가
프로젝트 개요
SM 웨딩컨벤션이 1년여 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2015년 3월 새로워진 모습으로 고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Sweet Memories, Special Marriage’의 의미를 담고 있는 SM 웨딩컨벤션은 웨딩, 돌, 연회 및 각종 이벤트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컨벤션 센터이다. 모란역 사거리에 위치한 현대적인 건물로, 35년 전통의 전문화된 최상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SM 웨딩컨벤션은 다른 웨딩홀들과는 차별화된 모던하고 도회적인 스타일의 외관과 내부로 세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동시에 우수한 조명디자인을 구현하여 공간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편, 이번 SM 웨딩컨벤션의 조명디자인을 담당한 뉴라이트(대표 : 윤승현)는 40년 이상 조명 설계를 진행하며 축적해 온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수려한 조명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실적으로는 국립 서울 현대 미술관, 대성 신도림 디큐브시티와 쉐라톤호텔, 경방 영등포 타임스퀘어 몰 등이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
SM 웨딩컨벤션의 디자인은 화려하고 다채로운 분위기의 기존 웨딩홀들과는 달리 심플하고 모던한 콘셉트로 계획되었다. 이러한 콘셉트에 따라 SM 웨딩컨벤션은 호화스러운 오너먼트나 인테리어 소품 등의 장식적 요소의 사용을 지양하고, 꽃장식과 조명만으로 깔끔하고 우아하게 연출함으로써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닌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웨딩홀로 탄생했다.
SM 웨딩컨벤션은 2층에 위치한 갤러리홀(Gallery Hall)과 4층에 위치한 오페라홀(Opera Hall)로 두 개의 웨딩홀을 갖추고 있다. 웨딩홀은 밝은 버진로드와 주례공간, 어두운 테이블과 바닥 카펫의 톤의 대비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점이 인상적이다.
갤러리홀은 기본 콘셉트에 맞춰 블랙 컬러의 파티션과 짙은 바이올렛 컬러의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오페라홀은 SM 웨딩컨벤션의 메인 예식장으로서, 기존 콘셉트에서 벗어나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 콘셉트를 적용하여 웅장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로 완성되었다.
SM 웨딩컨벤션의 외관은 직사각 박스형태의 건물을 이어 붙인 듯한 구조물에 징크와 통유리를 마감재로 적용하여 ‘심플과 모던’의 콘셉트에 독특하고 개성적인 이미지를 가미했다. 조명 디자인
SM 웨딩컨벤션의 조명디자인을 맡은 뉴라이트는 심플과 모던을 추구하는 기본 콘셉트 방향에 부합하는 조명계획을 통해 실내와 조화를 이루는 조명디자인으로 공간의 완성도를 높였다.
SM 웨딩컨벤션의 콘셉트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형태는 곡선과 원형보다는 직선과 직사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또한 사각, 리니어한 라인으로 대변되는 세계적인 조명 디자인의 트렌드 역시 반영하고 있다. 뉴라이트는 직선과 직사각 형태의 조명기구를 적용해 기본 콘셉트를 위한 조명계획을 구체화했다.
입구로 들어서면 펼쳐지는 1층의 로비는 이러한 조명계획을 효과적으로 선보이며 깔끔한 첫인상을 선사한다. 직사각 모양의 리니어(linear)한 LED조명기구는 주출입구에서 안내데스크 방향으로 배치되어 라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사람이 유입되도록 동선을 유도한다.
웨딩홀 입구도 기본 콘셉트를 감각적으로 구사한 공간이다. 마치 몬드리안의 작품처럼 천장면(面)을 캔버스 삼아 사각형의 조명기구를 임의적으로 배치하여 공간에 리듬감을 부여하면서 멋스러움은 살렸다.
이는 로비에 적용된 직사각 라인의 LED조명기구를 천장의 사각 슬롯(slot)에 정교하게 짜 맞춰 천장면과 균일하게 매입시키는 고도의 시공 기술을 통해 완성되었다.
SM 웨딩컨벤션의 웨딩홀은 일반적인 웨딩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리스털 샹들리에나 화려한 펜던트조명 같은 장식적 조명기구의 사용을 배제했다. 대신 벽부등과 간접조명을 활용해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다소 낮은 층고를 효과적으로 보완했다.
갤러리홀은 버진로드를 따라 각도 조절이 가능한 스포트라이트를 설치하여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이 한층 돋보이고 주목받을 수 있는 조명디자인을 실시했다. 예식이 진행될 때는 주례 공간만 밝히고 객석은 어둡도록 조도 제어가 가능하다. 간접조명과 다운라이트로 공간의 조도를 유지하며 벽부등을 보조조명으로 사용했다.
기본 콘셉트에서 벗어난 독립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오페라홀은 중세 아르누보 양식을 적용하여 우아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로 완성되었다. 빛으로 포커싱을 주는 갤러리홀과는 달리, 오페라홀은 8m 높이의 돔 천장에 빛을 부드럽게 확산시키는 바리솔 조명을 적용하여 햇살이 쏟아지는 듯한 화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자스민홀은 곡선과 라운드를 적용한 조명디자인으로 편안한 식음 공간을 완성했으며, 폐백실은 동양적 문양의 바리솔 조명으로 전통미와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구현했다.
신부대기실은 천장에 설치된 LED조명기구의 빛이 깨끗한 화이트 톤의 패브릭 장식에 스며들어 은은한 느낌을 자아내는 동시에 가장 아름다운 주인공인 신부가 더욱 빛날 수 있는 조명디자인으로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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