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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디자인의 LED조명기구 ‘Hoop', '디자인 플러스’상 수상
단순한 형태 안에 부드러운 곡선의 흰색 글로브를 넣어 사랑스런 모습 연출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8/08/14 [14:53]

 

▲ 제로디자인의 LED조명기구 ‘Hoop', '디자인 플러스’상 수상.(사진제공=플러스디자인)     © 한국건축신문

어떻게 보면 조명기구는 좋은 친구나 연인, 아내와 같다. 좋은 친구와 아름답거나 멋진 연인, 그리고 현명한 아내는 그 옆에 있는 사람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이런 이치는 건축과 조명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건물이 아무리 잘 설계가 되고 시공이 됐다고 해도 조명기구가 없다면 그 건물은 사방이 어두운 암흑천지에 불과하다.

 

 

조명기구가 설치되고, 조명기구가 켜져야 비로소 건물은 건물로서 제 모습과 기능을 할 수 있다. 건물이 지닌 아름다움도 조명을 켰을 때 제대로 드러난다. 이것은 인테리어나 조경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이 조명과 조명기구는 건축과 인테리어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요소이다. 그러므로 조명은 다정하고, 친근하고, 사랑스러워야 한다. 그런 조명기구를 지금 우리는 여기서 보고 있다.


유럽의 조명기구 디자인업체인 제로디자인(Zero Interior)'가 ‘2018 디자인 플러스’에 출품해서 상을 받은 이 조명기구는 매우 단순하다. 조명기구의 외관은 철사를 가공해 마치 새의 둥지처럼 만들었다.


포인트는 그 안에 들어 있는 흰색의 글로브이다. 마치 새의 알이나 달걀처럼 생긴 이 희색의 글로브는 내부에 있는 LED 광원으로 밝게 빛난다. 그러나 LED의 빛이 흰색 글로브에 한번 걸러지기 때문에 보이는 빛은 깨끗하면서도 부드럽다.


게다가 외관을 형성하는 철사는 푸른색 페인트로 마감을 했다. 자연스럽게 청순하고 시원스러운 느낌이 드는 마감처리다. 이런 컬러 처리는 그 안에 들어 있는 흰색의 글로브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결국 ‘Hoop'는 푸른 둥지 안에 고이 들어 있는 순수한 ‘새의 알’또는 ‘여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사랑스럽고, 그만큼 친근한 느낌을 준다는 뜻이다.
/김중배 大記者 겸 조명 평론가

기사입력: 2018/08/14 [14:53]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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