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10월 5일 나란히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바에 따르면 이번 3분기에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17조5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11.15%, 영업이익은 17.69%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도 매출은 4.75%, 영업이익은 20.44% 늘어났다.
한편,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15조 4248억원, 영업이익 745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4.4% 증가했다. 이번 3분기 매출액은 역대 3분기 가운데 최대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조 5672억원, 영업이익 2조 6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4.9% 늘었다.
이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잠정실적은 최근 중국이 물량 공급에 나섬에 따라 LCD 패널의 가격이 대폭 인하된 데다가 OLED 공장 증설을 통해 한국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중국은 LCD 공장 증설과 OLED 공장 신규 설립 등을 통해서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크게 압박하고 있는 중이다. 이로 인해 LCD 패널의 가격은 최근 지난해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해 한국 업체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킨 바 있다.
한편 이번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 본부별 실적은 10월 말 예정된 실적 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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