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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일반 조명용 OLED 사업에서 철수”
‘일반 조명용’은 포기하고‘차량용 OLED’에 집중하는 ‘전략적 선택’ 택해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9/05/09 [20:26]
▲ ‘2018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에 출품된 LG디스플레이의 일반 조명용 OLED 제품.(사진=김중배 大記者)     © 한국건축신문

일본의 소재 중소기업인 니치아화학공업주식회사(이하 니치아) 연구소의 연구원이었던 나카무라 슈지 박사가 백색LED조명을 발명한 1997년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조명은 ‘백색LED조명 전성시대’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백색LED조명’의 뒤를 잇는 ‘차기 신(新)광원’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 ‘백색LED조명’의 차기 주자(次期 走者)로 떠오른 광원 아이템으로는 ▲OLED와 ▲QLED ▲White OLED 정도이다.


OLED는 ‘유기 발광 다이오드(Organic Light Emitting Diod)’로서, 빛을 내는 층이 전류에 반응해서 빛을 발산하는 유기 화합물의 필름으로 이루어진 박막 발광 다이오드(LED)이다.


QLED는 QLED는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uantum Dot Light-Emitting Diode) 또는 퀀텀닷 LCD 스크린(quantum dot-enhanced LCD screen)을 말한다.


White OLED는 백색의 빛이 나오도록 한 뒤에 적색(R), 녹색(G), 청색(B) 컬러 필터를 통과시켜 영상을 출력하는 방식의 OLED이다.


이 가운데 그동안 ‘백색LED조명’의 차기 주자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이 바로 OLED다. OLED는 ▲OLED ▲QLED ▲White OLED 가운데 가장 먼저 개발됐으며, 그만큼 상품화도 먼저 이뤄졌다. OLED TV가 이미 상용화 된 것이 그 예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세계에서 조명용 OLED를 가장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상품화 한 업체가 한국의 LG그룹(LG디스플레이)였기 때문에 한국의 조명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완성도 높은 조명용 OLED를 개발해 주기만을 기대하고 있었다.


◆조명업계에 충격 준 LG디스플레이의 결정
그러나 OLED TV가 고급 TV로 인정을 받으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명용 OLED 쪽의 제품 개발은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이다. 비록 LG그룹이 LG화학이나 LG디스플레이를 통해서 그동안 2차례에 걸쳐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에서 OLED 소재와 시제품(LG화학), 그리고 OLED 조명기구(LG디스플레이)를 세계 조명시장에 선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 이후 OLED 조명 열풍을 일으키는 정도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은 OLED의 광색, 조도, 휘도, 수명, 가격 등이 한국 또는 세계의 조명기구 메이커나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는 데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던 탓이 컸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은 LG디스플레이가 2017년 말 ‘루플렉스’라는 이름으로 OLED조명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일반 조명 시장에 진출한 이후 내놓은 OLED 스탠드의 가격이 최소 10만원대 후반이었던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다.


당시 보급형 LED 스탠드의 경우, 2만원대의 제품도 시중에 나와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제품 가격의 차이는 OLED조명 제품의 시장경쟁에 커다란 마이너스 요인이 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반면에 한국의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은 일반 조명용 OLED 소재(광원)의 밝기가 LED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또한 OLED 소재의 가격이 LED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는 것도 한국의 조명기구 제조업체들로서는 매력적이지 않은 부분이었다.


“이렇게 일반 조명용 OLED 제품이 기존 LED 조명 제품과의 가격이나 성능 경쟁에서 밀리면서 보급이 지지부진했던 것이 LG디스플레이가 일반 조명용 OLED 사업을 중단한다는 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는 조명업계 관계자들이 적지 않다.


◆시장성 큰 ‘차량용 OLED 사업’은 계속해
그동안 LG디스플레이는 경북 구미에 있는 5세대 OLED 전용 라인(P5)에서 조명용 OLED를 양산해 왔다. 그러나 이번 사업 철수 결정에 따라 앞으로 이곳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해서 LG디스플레이가 조명용 OLED 사업을 완전히 접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일반 조명용 OLED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그 대신 성장성이 크고 그룹의 자동차 전장(전기·전자장치)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차량용 OLED 시장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게다가 LG그룹은 그동안 글로벌 차량용 헤드램프 업체인 ZKW를 인수하는 등 차량용 조명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일반 조명용 OLED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대두되는 의문점은 “그렇다면 OLED가 일반 조명용 광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얘기냐?”하는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OLED는 차기의 일반 조명용 광원 후보에서 당분간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술의 발전에 따라 ‘백색LED조명’과 필적할 만하거나, 그보다 더 뛰어난 성능의 일반 조명용 OLED가 개발된다면 문제는 또 달라질 수가 있을 것이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19/05/09 [20:26]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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