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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조명 디자인
기능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위워크 스타일’로 진화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9/05/31 [18:34]

 

 

오피스 조명 디자인의 개요
오피스는 기업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장소이다. 물론 오피스는 공장처럼 제품을 생산하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제품을 만드는 것을 제외한 모든 사업이 이뤄지는 또 다른 생산현장이기도 하다.


오피스는 직장인들이 집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제2의 가정’이기도 하다. 최소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8시간 이상울, 직장인들은 오피스에서 근무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피스의 조명 환경은 중요하다. 오피스의 조명 환경이 좋지 못 하면 직장인들의 업무 생산성은 하락한다. 좋지 못한 오피스의 조명 환경은 직원들의 눈의 건강을 해친다. 좋지 못한 오피스의 조명 환경은 직원들의 신체적인 안전을 위협한다. 좋지 못한 오피스의 조명 환경은 직원들의 정신적, 정서적, 심리적인 피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좋지 못한 오피스의 조명 환경이 직장인들에게 미치는 나쁜 영향은 너무도 크다. 따라서 기업들은 오피스의 조명 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과거의 오피스 조명 디자인
최소한 한국에서는 그동안 오피스 조명 환경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1989년부터 2010년대의 중반에 이르기까지 30년 동안 한국의 오피스 조명은 “업무 공간에 불을 밝힌다”는 개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예를 들어서, 1989년에는 오피스에 직관 타입의 매입형 형광등기구를 설치하는 것이 오피스 조명의 전형적인 타입이었다. 오피스에 형광등기구를 설치한 이유는 당시에는 형광등기구가 가장 가격이 저렴한 조명기구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광등기구는 원래 오피스용 조명기구가 아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형광등기구를 창고용 조명기구라고 분류한다. 1초에 120번을 깜박거리는 형광등기구는 잠시 동안 창고의 불을 밝히는 용도로나 적합한 조명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피스는 한국에서 조명 설계의 개념이 거의 적용되지 않았던 장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오피스에서는 천장에 실내 전체를 고르게 밝히는 전반조명용 형광등기구를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했다. 실제로 직장인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책상의 위치는 고려하지 않았다. 게다가 직원들의 책상에 개인용 탁상 스탠드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지가 않았다.


이런 식의 오피스 조명 디자인은 한국의 오피스들을 어둡고, 눈이 피로하고, 업무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장소로 만들었다.

 

오늘의 오피스 조명 디자인
최근에 들어서 한국의 오피스의 조명 환경은 과거와 비교해서 많이 변화했다.


우선, 과거에 오피스에 많이 설치됐던 형광등기구들은 LED 조명기구로 교체되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의 업무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책상의 배열에 맞춰 조명기구를 배치하는 오피스 조명 설계 방식이 도입됐다.


그 첫 번째 시도는 한국의 대표적인 IT기업인 네이버의 성남 본사 사옥에서 이루어졌다. 이곳에서는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책상의 바로 위쪽 천장에 간접조명 방식의 조명기구를 설치했다. 또 직원들의 책상에 개인용 스탠드가 제공됐다. 아울러, 조명기구에서 나온 빛이 책상 표면이나 컴퓨터 모니터 등에 반사되지 않도록 조명기구의 빔각을 적절하게 조정했다.


이런 오피스 조명의 설계 방식이 한국의 모든 오피스에 적용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오피스에 보다 합리적인 조명 환경을 조성하려는 시도는 점차 늘어나는 중이다. 좋은 오피스 조명 환경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이해하는 기업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미래의 오피스 조명 디자인
그렇다면 앞으로 한국에서 오피스 조명 디자인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미 나와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을 위한 조명’이다.


‘인간을 위한 조명’을 요약하면, 개인의 필요에 맞는 조명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개인의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인 건강을 고려한 조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글레어가 없는 조명, 연색성이 높은 조명, 충분한 조도가 제공되는 조명도 ‘인간을 위한 조명’이 갖춰야 하는 덕목들이다.


‘인간을 위한 조명’은 안전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며, 쾌적하고, 아름다운 조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런 ‘인간을 위한 조명’은 한국의 오피스에 이미 등장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공유 오피스인 ‘위워크’이다. 몇 년 전에 한국에 상륙한 위워크는 한국 오피스의 조명 환경을 바꿔 나가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오피스들이 추구해야 할 이상적인 조명 환경의 모델을 제시했다.


‘위워크’의 오피스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스테레오 타입의 오피스 조명 방식에서 과감하게 벗어났다는 점이다. 천장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했던 형광등기구는 사라졌다. 그 대신에 성능이 좋으면서 디자인까지 우수한 소위 ‘인테리어 조명기구’라고 부르는 조명기구들이 도입되었다.


직장인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조명이 도입되기 시작한 것도 위워크 스타일의 조명의 특성 중 하나이다.


이런 위워크의 오피스 조명 방식이 최선의 것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위워크가 추구하는 오피스 조명 방식이 ‘인간을 위한 조명’이라는 시대적인 트렌드와 방향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한국에서 오피스 조명 디자인은 소위 ‘위워크 방식’으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겠다.
/글 : 김중배, 발행인 겸 편집인. 조명평론가.

기사입력: 2019/05/31 [18:34]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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