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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조명 : ‘2019 광저우국제조명전시회’ 현장취재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제품’이 가장 많이 등장한 세계 3대 조명전시회”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9/07/04 [20:22]

 

▲ ‘2019 광저우국제조명전시회’ 현장 모습.(사진=김중배 大記者)     © 한국건축신문

매년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 광동성의 성도(省都)인 광저우 시에서 열리는 ‘광저우국제조명전시회’는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완벽한 조명 전시회라는 평가를 받는다.


‘광저우국제조명전시회’가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3가지이다. 첫째는 2700개에 육박하는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명전시회라는 점이다.


이렇게 참가업체가 2000개가 넘는 조명전시회는 전 세계에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Light+Building)과 중국의 광저우국제조명전시회(GILE), 그리고 홍콩의 홍콩추계국제조명전시회(Hong Kong International Lighting Exhibition Autumn Edition) 등 3개밖에는 없다.


◆“빛을 생각하자”를 테마로 개최된 전시회
올해 ‘2019 광저우국제조명전시회’는 예년과 같이 6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 동안 광저우 시를 가로지르면서 흐르는 주강(珠江) 강변에 자리 잡고 있는 ‘중국수입 및 수출박람회장’에서 개최됐다.


올해 전시회의 테마는 “빛을 생각해 보라 : 다음 행동을 계획하라(Think Light : Envisage the Next Move)"로서, “전 세계의 조명 공동체가 변화를 진보와 혁신의 수단으로 보는 것을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런 전시회의 주제는 6월 9일 개막식과 더불어 열린 ‘오프닝 세미나’를 통해서 보다 명확하게 제시됐다. ‘오프닝 세미나’에서는 중국은 물론 아시아의 조명산업과 조명시장을 선도하는 많은 조명 전문가와 학자, 조명 관련 단체의 대표, 유력 조명업체 관계자들이 차례로 등장해서 시대적인 변화에 직면한 세계의 조명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나갈 방향에 대한 통찰력 있는 의견을 발표했다.


한편, 6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된 조명전시회는 주택조명에서부터 옥외 및 경관조명에 이르기까지 조명에 관한 모든 분야에 걸쳐 신기술과 신제품이 출품돼 해외 바이어와 중국 현지 조명업계 관계자, 그리고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신기술’과 ‘신제품’이 많았던 전시회로 기록될 것
지난해보다 약 100여개가 더 많은 2650여개 업체가 참가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올해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3가지로 요약할 수가 있다.

 

첫째, 지난해 4월에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관세전쟁, 패권전쟁에도 불구하고 중국 조명업체들과 해외 조명업체들의 참가가 증가해 광저우국제조명전시회가 올해에도 양적인 성장을 거듭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광저우국제조명전시회가 지역의 정세와 경제 환경의 변화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단계로 올라섰음을 의미한다.


둘째, 지난 24년 동안 열렸던 그 어느 전시회보다도 ‘혁신적인 신기술과 신제품’이 많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서, 중국 심천에서 온 Shenzhen Weersom Optoelectronic Co., Ltd.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FOB LED STRIP'을 출품해서“조명업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만큼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셋째, 참가업체들의 등급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사실이다. 그런 예로 2017년 중국 최대의 LED 투광등기구 수출업체로 등극한 ZHL과, 2017년에 '글로벌 Top 10' 옥외용 조명기구 메이커로 올라선 Kingsun을 꼽을 수가 있다. 이렇게 중국 최고, 또는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탄생하는데 광저우국제조명전시회가 적지 않은 기여를 했음은 물론이다.


◆‘질적으로 성장하는 아시아 조명’ 보여줘
한편, 올해 전시회를 통해서 나타난 중국 및 아시아지역 조명업계와 조명시장의 동향은 ▲첫째, 조명 제품의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 ▲둘째, 조명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말미암아 이 지역의 조명산업이 ‘기술적인 진보의 시대’를 맞고 있다는 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계속된 임금 수준 상승에 대한 반작용으로 무인 자동화 설비와 생산시스템 제조산업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 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중국을 선두로 한 아시아지역 국가의 조명업체들이 세게 조명산업을 선도하는 단계로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초라고 해석된다. 이제 중국과 아시아지역의 선도적인 조명업체들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적인 조명 선진국들과 양보 없는 경쟁을 벌여도 좋을 정도로 역량이 향상됐다.

 

 

이것은 세계 조명산업의 주도권이 미국과 유럽, 일본을 거쳐 아시아로 넘어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어서 관심을 갖게 한다.

 

한편, 광저우국제조명전시회를 주도하는 핵심세력인 중국 조명업체들은 신기술 개발, 신제품 개발, 전시 부스의 디자인과 운영이란 관점에서 거의 유럽 수준에 근접해 가는 중이다. 이것은 중국이 양적인 성장을 하는 단계를 지나서 질적인 성장을 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특히 형광체를 비롯한 소재와 LED 엔진을 포함한 부품은 물론 생산 및 계측장비와을 거쳐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자급자족 시스템을 구축한 중국 조명산업의 모습은 적어도 10년 동안은 중국이 세계의 조명산업과 조명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파워를 행사할 것임을 짐작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지금 세계의 조명산업과 조명시장을 기술과 디자인에서 주도하는 것은 미국, 독일, 이탈리아, 그리고 일본이다. 그러나 이런 국가들의 조명업체들은 이미 시장의 주도권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그만큼 기술을 제외한 부분에서 중국과의 경쟁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근본원인은 중국의 강력한 가격경쟁력 때문이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점은 중국의 가격경쟁력이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비결은 ▲생산시설의 자동화 ▲임금이 더 저렴한 국가로의 공장 이전 ▲조명 제품의 가격 대비 성능의 향상에 있다.


이 3가지 요소야 말로 앞으로 세계 조명산업과 조명시장에서 패권을 다툴 생각이 있는 국가나 기업이 필히 주목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19/07/04 [20:22]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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