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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콘래드 뉴욕 미드타운 오픈
객실을 전형적인 뉴욕 호텔 객실보다는 중심가의 피에드아테르(pied-a-terre) 스타일로 개조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20/02/04 [15:38]
▲ 콘래드 호텔 앤 리조트(Conrad Hotels & Resorts)의 로비 모습.(사진제공=콘래드 호텔 앤 리조트)     © 한국건축신문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콘래드 호텔 앤 리조트(Conrad Hotels & Resorts)가 2019년 10월 54층 562 스위트 객실의 콘래드 뉴욕 미드타운(Conrad New York Midtown)을 오픈했다. 이 호텔은 콘래드 브랜드의 두 번째 뉴욕 소재 호텔이다.


이 호텔은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객실을 전형적인 뉴욕 호텔 객실보다는 중심가의 피에드아테르(pied-a-terre) 스타일로 개조한 것이 특징이다. 호텔의 디자인 요소, 프로그래밍 및 큐레이션은 친숙한 주거공간의 모습을 연출했다. 그래서 투숙객들은 맨해튼에 살고 있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대니 휴즈(Danny Hughes) 힐튼 수석부사장 겸 미주 사장은 “뉴욕 관광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좋은 위치, 커다란 객실, 엄선된 아트 컬렉션 및 최고의 요리를 제공하는 콘래드 뉴욕 미드타운이 전 세계 출장자 및 여행객들에게 맨해튼 중심가에서 새로운 럭셔리 옵션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이곳은 저명한 호텔 디자인 회사인 스톤힐 테일러(Stonehill Taylor)가 웅장함, 화려함, 편안함을 추구하는 차분한 우아함을 반영해 호텔을 디자인했다.

 

◆스위트룸 객실

이곳의 객실은 모두 스위트룸으로 설계됐다. 주얼리 톤 컬러의 팔레트, 맞춤 제작된 가구, 헤링본 목재 바닥, 핸드메이드 울 양탄자, 카레라(Carrera) 대리석 욕실 등으로 꾸며진 객실은 500평방피트의 1베드룸 스위트에서 3000평방피트 2층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한 크기로 제공된다. 13개의 프리미엄 스위트(premium suites)는 투숙객에게 독특한 스타일의 경험을 제공한다.


54층에 있는 펜트하우스(Penthouse on 54, 3000평방피트)는 2층의 2베드룸 스위트다. 1층의 휴식 및 거실 공간은 센트럴파크와 맨해튼의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으며 벽난로, 오리지널 임스(Eames) 의자, 곧 재개장을 앞둔 인근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oMA)에서 영감을 얻은 맞춤제작된 강렬한 빨간색 소파 등이 갖춰져 있다.


플로팅 계단으로 올라가면 두 개의 널찍한 침실에 럭셔리한 킹베드, 대형 벽장 및 깊은 욕조가 딸린 대리석 욕실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모두 멋진 도시 전망을 자랑한다.


43층에 위치한 1베드룸 아트리움 스위트(Atrium Suite, 1200평방피트)는 온실 같은 유리로 둘러싸인 실내에 리빙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맨해튼의 전경을 전망할 수 있다. 페일핑크, 다크그린, 블루 및 그레이톤의 색조가 내려다보이는 센트럴파크의 계절에 따라 바뀌는 색조와 조화를 이룬다.


5개의 아파트먼트 스위트(Apartment Suites, 1400~1700평방피트)는 분리된 다이닝룸, 넓은 거실, 멋진 책들이 가득한 서재 등으로 구성된다. 아파트먼트 스위트 중 한 곳은 풀키친 시설을 제공한다.


6개의 스카이 스위트(Sky Suites, 900평방피트)는 콘래드 뉴욕 미드타운의 고층부에 위치해 있으며 서재, 다이닝, 거실 공간이 개방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킹사이즈 베드룸이 있다.


◆조명디자인
이 호텔의 조명디자인은 2개의 특징을 보여준다.
첫째는 주광조명을 최대한 활용했다는 점이다. 주광조명은 자연의 빛인 햇빛을 실내의 조명에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건축에서 주광조명은 조명의 기본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이 호텔은 창을 최대한 크게, 많이 도입해서 햇빛이 실내로 흘러들게 했다.


대표적인 예가 43층에 자리 잡고 있는 1베드룸 아트리움 스위트(Atrium Suite)이다. 이곳은 온실 같은 유리로 둘러싸인 실내에 리빙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인공조명은 예술적이고 하이클래스한 분위기를 추구한 호텔의 인테리어 디자인에 맞춰서 하이엔드 럭셔리 조명을 실시했다. 이런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장소로는 로비와 대블 바를 들 수 있다. 이 두 곳에 설치된 조명기구의 공통점은 디자인이 심플하면서도 원형을 최대한 활용해서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주광조명과 인공조명을 조화롭게 사용한 점이 이 호텔 조명디자인의 특징인 동시에 장점이라고 하겠다. 


한편, 5개 대륙에 35개 호텔을 운영 중인 콘래드 호텔 앤 리조트(Conrad Hotels & Resorts)는 현대적인 디자인, 최고의 혁신 및 엄선된 예술의 완벽한 연결을 창출해 세계적으로 연결된 여행자의 모험적 정신을 고취한다.


또한 힐튼(Hilton)은 17개의 세계 최고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고 114개 국가 및 자치령의 5900여개 호텔시설에서 약 93만9000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환대산업 부문 선도기업이다.


뉴욕시에 본사를 둔 스톤힐 테일러(Stonehill Taylor)는 호텔에 주력하는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다. 호텔을 디자인할 때 회사는 각 프로젝트 고유의 위치, 공간, 역사 및 문화적 영감과 특성을 반영한다.
/김중배. 조명과 인테리어 발행인 겸 편집인. 조명평론가.

 

 

 

 


 

 

기사입력: 2020/02/04 [15:38]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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