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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 사업을 접은 LG이노텍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20/02/11 [10:44]

 

1월 28일 관련 업계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LG이노텍이 조명용으로 사용되는 LED칩과 패키지 생산 주문을 1월 30일까지만 받기로 했다고 한다. 또한 오는 4월 29일부터는 해당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LED조명 사업과 조명용 OLED사업에 진출했던 대기업 산하 3개의 업체들 대부분이 조명 사업에서 발을 빼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에 LG이노텍이 LED조명 사업을 접기로 결정한 이유는 적자가 계속된데다가 앞으로의 사업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조명용 LED를 포함한 LG이노텍의 LED 사업부문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1년 동안 계속해서 적자를 냈다고 한다. 이 기간 동안 쌓인 영업적자의 규모는 9000억원을 넘는다고 한다.


이렇게 사업을 시작한 이후 계속해서 작자를 보는 사업을 더 이상 지속하라고 권유하기는 어렵다. 그러니 이번에 LED이노텍이 LED조명 사업을 잡기로 한 것은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이노텍의 LED조명 사업 철수가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마치 한국의 조명산업이 자꾸 뒷걸음을 치는 것 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2009년 4월 초에 삼성그룹이 삼성LED TV를 내놓은데 이어 삼성LED를 출범시키는 것으로 한국의 조명산업은 큰 전환의 계기를 맞이했었다. 그러나 20110년 11월에 LED조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선정되면서 LED조명 사업에 진출한 한국의 대기업들에게는 어려운 시기가 닥쳤다. 비록 3년 후에  중소기업적합업종에서 LED조명이 해제되기는 했지만 이미 사업의 환경이 크게 달라진 뒤였다.


그 이후 대기업들은 차례로 LED조명 사업을 접었다. 삼성전자는 2015년 말에 LED조명 사업을 대폭 축소했다. 지난해에는 LG그룹이 LG화학이 추진해 온 OLED조명 사업에서 발을 뺐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LG이노텍까지 LED조명 사업을 접음으로써 한국의 LED 및 OLED 조명 사업에 발을 들여놓았던 대기업들은 거의 철수한 상황이나 다름이 없게 됐다.


이런 상황은 대기업의 진출을 기대 반, 걱정 반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한국의 조명업게와 조명업체들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으로 느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손을 대도 안 되는 사업이 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다름이 아닌 조명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충격의 강도는 더욱 컸을 수도 있다.


시작과 과장이 어떠했든, 이제 삼성그룹과 LG그룹 같은 대기업에서는 ‘조명사업’을 하는 부서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그런 만큼 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됐는가에 대해서 이제부터라도 면밀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다. 오늘의 실패를 내일의 성공으로 되돌리고, 한국 조명산업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이런 작업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기사입력: 2020/02/11 [10:44]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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