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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개막하는 ‘Light+Building 2020’ 관람 포인트
“첨단 기술의 활용방법·관련 분야와의 연결방법에 주목하길”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20/03/02 [17:09]

 

▲ ‘Light+Building 2020' 이 열릴 메쎄 프랑크푸르트 전시장의 모습.(사진제공=메쎄 프랑크푸르트)     © 한국건축신문

올해 1월이 시작될 때만해도 “아직은 먼 것이 아니냐?”고 생각됐던 ‘Light+Building 2020(2020년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의 개막일이 9월로 연기됐다.


이제는 오는 9월에 막이 오를 ‘Light+Building 2020’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그리고 수많은 전시장을 어떻게 적은 시간에 많이 둘러볼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효과적인 전시회 관람 전략을 짤 때이다.


수백만원의 경비와 최소한 4~5일에 이르는 시간 등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서 ‘Light+Building 2020’를 관람하러 갈 국내 조명업계 관계자들을 위해 몇 가지 관람 포인트를 제안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나라에서, 가장 많은 횟수로, 가장 변화가 무쌍하게 벌어지는 전시회를 하나만 꼽으라면, 아마도 그것은 ‘조명전시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세계 곳곳에서 조명전시회가 많이 개최된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점은 세계 최대(最大) 규모로 열리는 세계 최고(最高)의 조명전시회로 평가받는 ‘Light+Building 2020(2020년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에도 어김없이 적용된다.

 

올해 전시회에서 주목할 점 한 가지는, 올해가 ‘Light+Building(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가 하노버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자리를 옮겨 개최되기 시작한 지 꼭 20주년이 되는 해라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전시회를 개최하는 메쎄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전시회에 앞서 ‘2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기획들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므로 올해 전시회는 과거에 비해서 더욱 볼거리가 많고, 흥미로운 이벤트도 많이 열리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기는 하지만, ‘Light+Building 2020’ 전시회를 찾는 바이어와 관람객들이 바라는 것은 사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많이 얻는 것이다. 그래야 다음 전시회가 열리기까지 2년 동안 조명사업을 더 잘 펼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전시회에서도 바이어와 관람객들의 관심은 신기술과 신제품,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신규 전시 참가업체에게 집중되리라 예상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넓고 넓은 전시장을 이 잡듯이 누비면서 다 살펴본 뒤에 “아하! 이것이 포인트였구나!” 하면 이미 한 발 늦은 일이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포인트를 정해서 필요한 기술과 제품, 업체를 찾아내는 ‘전술’이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올해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중점적으로 봐야 할 관람 포인트는 크게 2가지이다.


◆첨단 기술을 조명에 적용한 ‘노하우’를 파악하자
첫째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집중시키는 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어떤 것인가를 파악해야 한다. 왜냐 하면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조명’이 유난히 최첨단, 혁신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는 속도가 빠른 까닭이다.


예를 들어서 전기자동차의 경우, 아직도 전기자동차 충전소 보급이 지지부진한 것이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자동차 충전기가 설치돼 있는 가로등기구가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나 ‘광저우국제조명전시회’, 그리고 ‘홍콩국제조명전시회’에 등장한 것은 벌써 몇 년 전의 일이다.


즉, 적어도 조명이라는 산업 분야에서는 세계 최첨단의 기술이 등장하면 거의 실시간으로 그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상품화’가 돼서 전시회에 나오고 있다는 말이다.


이런 경향은 올해 전시회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 말하자면 요즘 한창 주목을 받는 핫(Hot) 아이템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동감지센서 ▲스마트홈 ▲스마트오피스 ▲스마트샵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5G기술이 적용된 조명기구와 조명시스템들이 대대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바이어들과 관람객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그것은 이런 첨단 기술들을 어떤 방식으로 조명기구와 조명시스템에 결합을 시켰는가 하는 그 ‘방법’이다.


이런 ‘방법’을 모른 채 첨단 기술을 적용한 완제품 조명기구나 조명시스템만 보고 온다면 그것은 전시회의 알맹이는 보지 못한 채 껍데기만 보고 온 것에 지나지 않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이런 ‘진짜 기술’을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에게 자세하게 알려주는 업체는 거의 없다.

 

그러므로 상대 업체 관계자들에게 “조건과 가격이 맞으면 함께 비즈니스를 할 용의가 있다”는 진정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상대 업체가 당신을 전시부스 안쪽의 ‘비밀의 방’이나 ‘비밀금고’로 데려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분야를 파악하자
올해 ‘Light+Building 2020(2020년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의 테마는 ‘연결 : Connect, Connection)이다. 이런 테마가 전시회의 주제어(Key word)로 등장한 것은 아마도 올해가 처음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전시회를 개최하는 메쎄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왜 올해의 주제를 ‘연결(Connect)’라고 정했을까? 그 비밀은 “이제는 조명에 대한 콘셉트, 즉 조명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달라졌다”는데 있다.


사실 1879년 10월 21일에 미국의 과학 엔지니어인 토머스 에디슨이 뉴저지주 멘로파크에 있는 멘로파크연구소에서 탄소 필라멘트를 사용하는 개선된 백열전구를 개발한 이래 ‘전기 조명(인공조명)의 콘셉트’는 애초의 ‘어두운 장소를 밝히는 것’으로부터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비록 1980년대 이후에 선진적인 생각을 가진 일군의 사람들이 “조명의 역할은 어둠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고 쾌적하며 건강한 환경을 연출하는 것”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이런 콘셉트를 현실에 적용하고 응용할 수단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활발하게 현장에 적용이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콘셉트를 현실화 할 수 있는 기술과 기기들이 많이 개발됐다. 또한 이런 콘셉트의 조명을 다양한 장소에 적용하려는 시도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이런 새로운 조명 콘셉트를 어떤 장소에 어떤 방법으로 적용할 것인가 하는데 있다. 각각의 장소마다 사용 목적과 얻고자 하는 결과나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그 장소에 가장 적합한 조명의 적용방법을 맞춤형으로 개발해야 하는 것이 현실인 까닭이다.


이런 적용사례들을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이 살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조명전시회’이다. 특히 ‘Light+Building 2020’ 은 조명 기술 선진국인 독일에서 열리는 전시회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가장 진보된 조명 기술을 개발한 업체들이 가장 최신의 제품을 들고 전시회에 참가한다. 조명업계에 종사하는 관람객으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사례’를 볼 기회도 따로 없다.

 

현재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조명업계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변화의 방향은 과거와는 다른 ‘조명 비즈니스’의 태동이다. 핵심은 이제 조명은 더 이상 단순하게 조명기구나 부품을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소재에서 부품, 완제품과 제어시스템, 조명공간 설계에서 납품, 시공, 유지, 보수, 관리, 폐기에 이르기까지 필요하다면 조명에 관한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토털 조명 서비스’로 조명 비즈니스가 진화하고 있다. 또한 높은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영역도 제조가 아니라 그 이외의 부문이다.


지금 세계의 조명업체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그것은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전부(All)이고 무엇이 전무(Nothing)란 말일까? 아마도 눈이 밝은 바이어나 관람객이라면 올해 ‘Light+Building 2020’에서 그 해답을 발견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20/03/02 [17:09]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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