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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업체들, 새해에는 ‘안전경영’이 당면과제
①계속되는 코로나 ②바닥난 자금 ③기업에게 불리한 경영환경 등 ‘3개의 위험’ 을 피해야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21/01/11 [14:27]

 

▲ ‘2018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의 현장 모습.(사진제공=메쎄 프랑크푸르트)     © 한국건축신문

국내 조명업체들은 2020년을 넘기고 2021년의 첫날을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를 맞이한 국내 조명산업과 조명업계, 조명업체들의 앞에 놓여 있는 2021년은 ▲사회적 불안과 ▲불확실한 전망, ▲그리고 불리한 경영환경이라는 3개의 위험으로 가득한 소위  ‘3불(三不)’의 세계이다.


첫째, 사회적 불안이란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여·야의 극심한 정치적 갈등, 오는 4월에 있을 서울 및 부산의 시장 보궐선거, 2022년 3월에 열릴 제20대 대통령 선거 등으로 사회가 1년 내내 시끄럽고 불안할 것임을 말한다.


둘째, 불확실한 미래는 올해 우리나라와 기업들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지 전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앞날이 불분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불리한 경영환경은 정부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주당(周當) 52시간근로제(50~300인 이상 기업 대상)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시행,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이 부담해야 할 비용의 증가 등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조명 업체들은 ▲우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될 코로나19라는 위기에서 살아남고 ▲오는 4월에 끝날 예정인 정부와 금융기관의 대출 원금과 이자의 회수 개시로 인해 촉발될 자금 경색에 대비하는 한편 ▲차별화 된 기술과 제품,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최대한 높이는 흑자 경영, 안전 경영, 안정 경영을 해야 하는 ‘3개의 과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코로나19 위기’ 1년 더 계속될 듯
문제는 앞에서 말한 ‘3개의 위험’과 ‘3개의 과제’가 국내 조명업체들로서는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3개의 위험’ 가운데 국내 조명업체들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거나 바꿀 수 있는 요소는 하나도 없다. 변화한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대한 적응하고, 견디고, 각자도생 하는 길을 찾으려고 발버둥치는 것만이 할 수 있는 거의 전부이다.


‘3개의 과제’ 역시 풀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유일한 대안은 백신 접종으로 전 국민이 ‘집단감염’ 상태를 이루는 것이지만, 지금 우리에게는 접종할 백신이 없다. 지난해 연말까지 전 세계에서 40개가 넘는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국내에서는 오는 2월부터 고령자와 같이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한 국민들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9월까지 접종을 완료한다는 것이 정부가 내놓은 계획이다.


특히 일반 국민들은 언제부터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인지,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백신은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아무런 정보도 제공되지 않는 실정이다.


결국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백신 접종이 하루빨리 시작되고, 집단 면역이 최대한 빨리 이뤄지길 바라는 수밖에는 없다. 그동안에는 지난 1년 동안 벌어졌던 코로나19 감염자 대량 발생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영세 중소기업의 도산과 폐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운영자금 확보’가 가장 큰 문제될 것
이렇게 되면 국내 조명업체들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운영자금 부족에 시달릴 수밖에는 없다. 이미 금융권에서는 오는 4월에 지난해부터 실시돼 온 기업들에 대한 대출 원금과 이자 유예가 끝나면 자금 압박에 견디지 못한 업체들의 좀비기업으로 전락하면서 줄도산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위험에서 탈출하려면 무엇보다 국내 조명업체들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늘려서 기업의 안전성과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판매량을 늘려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하려면 우선 ‘자금’이 있어야 한다. B2B(기업)와 B2C(소비자), B2P(조달)쪽의 수요도 뒷받침이 돼야 함은 물론이다. 국내 조명업체들로서는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와 같은 상황에 직면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사실 지난해 1년 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실행된 각국 정부들의 코로나19 기업지원책을 종합해 볼 때, 미국 트럼프행정부가 실시한 방안이 가장 바람직한 정부의 기업지원책이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트럼프행정부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직후 기업들에게 필요한 자금을 한도 없이 대출해주고, 일정한 기간까지 기업이 고용을 유지하면 대출받은 자금의 상환을 면제해 주는 기업지원책을 실시 중이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지난해에 소상공인, 자영업자, 영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2차례 대출해 준 것이 전부이다. 이밖에 식당과 카페, PC방과 같이 정부의 방역대책에 따라 영업이 중단된 집합금지업종에 대해 100~2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했지만 집합제한업종이 아닌 일반업종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주지 않았다.


새해에도 정부는 1월 11일부터 3차 긴급재난지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2차 때와 마찬가지로 집합금지업종에 대해서만 지원금을 준다는 방침이어서 일반업종에 속하는 국내 조명업체들은 이번에도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보면 올해 국내 조명업체들은 지난해보다 한층 어려운 한 해를 보내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이런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업체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 올해 한 해를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보내는 것이 현명한 길이라고 하겠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21/01/11 [14:27]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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