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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택조명업계 체감 경기, 언제 다시 살아날까?
최근의 아파트 건설 실적 감소가 ‘경기 침체’의 원인 … 향후 전망도 불투명 예상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21/01/13 [11:40]

 

▲ 2018년에 열렸던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에 출품된 주택용 조명기구의 모습.(사진제공=메쎄 프랑크푸르트)     © 한국건축신문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주택조명업계의 체감 경기는 한마디로 ‘침체’ 그 자체였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비록 2년 전인 2019년부터 지난해인 2020년까지 국내에는 “미쳤다”고 말을 할 정도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아파트 분양 현장마다 몇백대 일의 분양경쟁 열풍이 불었으나, 정작 국내 주택조명업체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를 살리는 데는 이렇다 할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국내 주택조명업체들은 큰 업체는 큰 업체대로, 작은 업체들은 작은 업체대로 해가 갈수록 심화되는 경기 침체와 싸워야했던 것으로 보인다.


◆주택조명업체들의 매출 규모는?
국내 주택조명업계에서 규모가 큰 업체로 손꼽히는 아파트 건설업체 원청업체들의 경우 연간 매출 실적을 2019년 기준으로 최고 1300억원에서 900억원 정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일부 업체는 매출이 900억원대에서 1300억원대로 늘어났고, 일부 업체는 평년 수준에 가까웠다. 또 다른 업체는 매출이 1200억원 수준에서 9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런 상위 그룹 이외의 업체는 2019년도 매출액이 900억원에서 600억원 사이에 분포돼 있었다.


반면에 아파트 건설업체와 직접 거래를 하지 못하는 중소 규모 업체들의 매출은 120억원대에서 몇 십 억 원에 이르기까지 넓게 퍼져 있었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대기업과 직접 거래(납품)를 하느냐, 아니면 조명기구 제조 하청업체로 머물러 있느냐에 따라 매출 규모가 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기는 하지만 국내 주택조명업계의 체감 경기가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추세만큼은 뚜렷하다. 이런 상황을 잘 보여주는 자료 중 하나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의 서울지역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은 ▲2017년 : 11만 3131가구 ▲2018년 : 6만 5751가구 ▲2019년 : 6만 2272가구 ▲2020년 : 4만 5625가구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주택 완공·입주 물량은 매년 감소 예상
이런 통계가 보여주는 의미는 앞으로 시장에 주택의 완공 및 입주 물량이 빠르게 감소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2017년에 인허가를 받은 주택 물량은 건설 기간 3년이 지난 2020년 또는 2021년에 완공과 입주가 이뤄진다. 이 시기에 조명기구의 납품(기성고)도 이뤄진다. 그러니 2018년 인허가 물량은 2021년에, 2019년 인허가 물량은 2022년에, 2020년 인허가 물량은 2023년에 완공과 조명기구 납품, 입주가 이뤄지는 식이다. 


이 자료는 서울지역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는 하지만, 서울지역이 국내에서 주택 건설이 가장 활발한 곳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국의 주택 공급 물량 추세를 살펴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물론 지난 12월 22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앞으로의 아파트 공급계획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그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이제 겨우 계획을 마련한 정도이기 때문에 지금 국내 주택조명업계가 느끼는 체감 경기를 되살리는데도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2021년부터 2023년 사이에 주택조명업계의 체감 경기가 ‘침체’에서 ‘활황’으로 바뀌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할 것이다. 그만큼 국내 주택조명업체들의 현실적인 매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뜻이다.
/김중배 대기자

 

 

 

 

기사입력: 2021/01/13 [11:40]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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