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정읍시의 ‘정읍사공원’이 화려한 빛의 야경 명소로 떠올랐다.(사진제공=전북 정읍시청) © 한국건축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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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민의 휴식처와 야간 산책 코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정읍사공원이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야경 명소로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정읍시는 정읍사공원 일원에 미디어파사드와 홀로그램 등 4차원 실감 콘텐츠를 도입해 새로운 야간 볼거리가 있는 명소로 새 단장 했다고 12월 9일 밝혔다.
이번 기획은 신기술을 활용한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에게 치유와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읍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공기관 위탁사업비 5억원을 들여 콘텐츠 제작과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천년의 기다림, 백제가요 정읍사' 설화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실감 콘텐츠 기술을 융복합해 정읍사공원을 한층 다양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운영 콘텐츠는 세 가지로 구성되며 기존 조형물을 활용한 '여인의 꿈'은 백제가요 정읍사 여인의 간절한 바람을 묘사했다.
또 망부상으로 이어지는 '사랑의 계단'은 미디어파사드 기법을 이용해 산길과 물길, 꽃길과 같은 자연 친화적인 내용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이와 함께 망부상의 끝자락에는 '홀로그램 극장'을 설치해 소설 '정읍사 그 천년의 기다림' 내용 중 일부인 '월아'와 '도림'의 사랑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 콘텐츠들은 2020년 12월 말까지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시범 운영한 후 시민들의 호응도를 살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변의 아양사랑숲과 아트로드 등 야간경관 시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언택트 관광을 선도할 야간 볼거리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읍시는 내년도에도 가족과 함께 휴식을 즐길 안전한 관광에 초점을 맞추고 야간·야외 관광을 활성화할 경관조명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정읍사 설화를 바탕으로 한 실감 콘텐츠 구현으로 정읍사공원이 빛으로 물든 명소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읍의 문화유산과 실감 콘텐츠의 융복합을 통해 정읍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며 널리 알리고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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