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신안군은 '어촌뉴딜 300사업' 만재항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전남 신안군청) © 한국건축신문 |
|
전남 신안군(군수 : 박우량)은 지난 2019년 이후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추진한 사업 중 흑산면 만재항이 전국 최초로 준공식을 4월 2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문성혁 해수부장관, 서삼석 국회의원,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도의원, 군의원, 주민 등 48명이 참석했다.
흑산도에서 45㎞ 떨어진 외딴 섬 만재도는 1996년에 전기가 들어오고 2010년이 돼서야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여객선 접안시설이 없어 바다 한가운데서 종선으로 갈아타고 섬에 들어가야 했던 열악한 곳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77억 3600만원을 투입해 만재항에 접안시설(40m), 경사식 선착장(53m), 어구 보관창고를 설치함으로써 만재도 주민들의 평생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된 것이다.
이에 목포에서 만재도까지 선박으로 5시간 40분 걸리던 것이 2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는 섬이 됐다.
만재도에 주민이 최초 입도(1700년대)한 후 320년 만에 만재항에 여객선을 직접 접안하게 되어 실로 가슴 맺힌 한이 풀리게 된 셈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어촌뉴딜 300사업' 덕택이다. '어촌뉴딜 300사업'은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지역 밀착형 생활 SOC 사업으로 전체사업비 70%를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안군은 2018년부터 이 사업에 공모하여 지금까지 총사업비 1천415억 원(국비 991, 지방비424)을 확보해 어촌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 및 불편 해소를 위해 어촌·어항의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만재항 '어촌뉴딜 300사업' 첫 준공지로 깃발을 세운 데 이어 2019년에 선정된 진리항 등 3개 소, 2020년 다물대둔항 등 5개 소, 2021년 왕바위 등 2개 소, 총 10개 소에 대해서도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 주민들이 살고 싶고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만재도 주민들은 "살아생전에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평생소원을 이루게 해줘서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주민들이 섬에 살면서 불편을 느끼지 않고 안전한 조업을 통해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촌뉴딜 300사업을 지속해서 건의해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2022년 어촌뉴딜사업' 대상 지역으로 15개소, 1539억원 규모로 신청할 계획이며 선정 결과는 올해 연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