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R 중국 심천시험소가 들어서는 심천 보안구 산업단지 중덕(구)산업시범원 조감도 및 전경.(사진제공=KTR) © 한국건축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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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 권오정)이 중국 기술규제대응과 양국교역 확대를 위해 심천에 시험인프라를 갖춘 연구소를 설립한다.
KTR은 중국 광동성 심천시에 8월 운영 시작을 목표로 시험소 설립에 착수했다고 6월 7일 밝혔다. 앞서 KTR은 지난 3월 중국 정부에 시험소 법인 등기를 마쳤다.
KTR 심천시험소는 심천시 보안구 ‘중덕(구)산업시범원’ 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이곳은 심천지역 주요 산업단지로, 심천시 정부는 글로벌 사업 관련 역량이 검증된 기업을 엄선해 이곳에 입주시키고 있다.
중국 내 첫 경제특구인 심천은 2018년 경제규모가 홍콩을 추월한 아시아 5대 경제도시. IT산업이 발달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도 불리는 심천시는 평균연령이 30대(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중국 평균 13.34%보다 훨씬 낮은 5.36%에 불과)인 젊은 도시이기도 하다.
KTR은 심천시험소에 이차전지를 비롯, 전기, 전자분야를 중심으로 60여종의 시험장비와 전문 시험인력을 배치, 중국 진출 우리 기업과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한, 중 양국 및 글로벌 인증과 안전, 신뢰성 등 품질시험을 보다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KTR은 먼저 이차전지 시험서비스를 시작하고, 전기, 전자 관련분야를 중심으로 시험품목을 단계적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특히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무역기술장벽(TBT) 대응을 비롯해 인증, 컨설팅 및 현지 공장심사 등까지 수출지원과 현지 규제 대응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CNAS(중국합격평정국가인가위원회)와 CMA(중국계측학허가인증) 등 공인시험기관 인정 및 중국 내수 상품 시험능력 자격을 갖추고 보다 공신력 있는 현지 기업 지원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CNAS(China National Accreditation Service for Conformity Assessment, 중국합격평정국가인가위원회)는 중국인정기구국가인가위원회(CNAB)와 중국실험실국가인가위원회(CNAL)에 의해 설립된 기구로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한국인정기구(KOLAS)자격과 동일한 성격의 중국인정기구자격을 말한다. CNAS 마크로 시험 기관의 품질 시스템과 기술 능력을 보장받을 수 있다.
CMA(China Metrology Accreditation, 중국계측학허가인증)는 각 성, 자치구, 직할시 정부의 질량기술감독국 계량인증을 통과했다는 인정서로 시험 기관의 시험능력 및 안정성을 평가한 후 자격을 부여한다. CMA 시험 보고서는 중국 내 품질평가에 대한 법적 효력이 있으며 중재의 근거로도 활용된다.
앞서 KTR은 2012년부터 심천지사를 설치, 운영하면서 전기전자제품 및 소비재를 중심으로 중국 수출 국내기업 및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시험인증 및 인허가 업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중국강제인증인 CCC 및 중국자율인증 심사원 자격을 갖추고 심사서비스를 직접 제공해 인증 소요기간 단축 등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을 현지에서 도와 왔다.
한편, KTR은 국가공인시험인증기관 및 IECEE-CB(국제전기기기 안전규격 상호인정제도) 인정기관의 위상을 갖고 국내 KC인증은 물론 IEC회원국 전체에 통용되는 전기전자분야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6개 해외지사(중국3, 독일, 멕시코, 베트남)를 두고, 37개국 170여 해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 CE, 러시아 CU, 멕시코 NOM, 일본 PSE, 중동 GCC, 베트남 CR, 중국 CCC 등 국제인증을 수행하고 있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국제공인시험기관, 국가공인검사기관, 국제공인제품인증기관의 위상을 갖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시험, 인증, 기술컨설팅 기관이다.
전기, 전자, 전자파, 소프트웨어, 소재부품, 의료, 바이오, 헬스케어, 화학, 환경, 토목, 건축, 자동차, 조선 등 대부분 산업 분야에 걸쳐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3만 4000여개 기업이 30여만건의 시험평가 의뢰를 하고 있다.
KTR 권오정 원장은 “심천 시험소는 한중 양국 기업에게 전기전자분야 공인 시험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시험인증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특히 KTR의 우수한 시험인증 인프라와 노하우를 중국 현지에서 제공해 기술규제 대응 및 양국 교역 활성화에도 더욱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밝혔다.
/박소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