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협력사 ESG 경영 활동 지원을 위한 'ESG 펀드'를 신규 조성했다.
ESG 펀드 규모는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조성한 1,000억 원이다.
협력사는 ESG 펀드를 이용하면 ESG 경영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감면 금리로 조달해 금융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협력사는 ESG 펀드를 ▲탄소감축 및 저탄소 관련 신기술, ▲재생 에너지 전환, ▲에너지 저감에 필요한 설비 투자 등 공급망 단계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LG전자 협력사들은 최근 EU(유럽연합)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ESG 관련 법안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LG전자는 협력사에게 지난 2010년부터 시중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조성한 2,000억 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 왔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금리 감면율을 적용해 협력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전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 및 인증 심사지원 ▲탄소저감 컨설팅 ▲탄소배출량 조사 등 협력사 ESG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동반성장위원회와 평택 LG디지털파크,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협력사 대표 150명을 대상으로 'LG전자 협력사 동반성장·ESG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잠재 위험을 점검하는 ESG 리스크 점검 활동을 1, 2차 협력사에서 올해부터 3차 협력사까지 대상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협력사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LG전자는 201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 자금을 조성, 지난 4년간 200여 곳 협력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및 컨설팅을 지원해 왔다.
올해 하반기 협력사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재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재협약으로 27년까지 매년 심사를 거쳐 선정된 1·2차 협력사 50여 곳에 5년간 총 125억 원을 지원한다.
사업장 내 자동화 장비, 시스템 정보화 연동 등 스마트 공장 구축 활동으로 협력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왕철민 전무는 "협력사들의 ESG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금융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