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우리나라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여름의 기온이 가장 무더운 해였다. 울산에서는 사상 최초로 기온이 섭씨 40도를 돌파했고,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전 국민이 지쳐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전국에 설치된 23기의 원전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이런저런 이유로 가동이 중단돼 전국이 블랙 아웃(Black out)의 위기를 쉬울 정도로 에너지 절약이 전 국민 공동의 과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무전극램프인 맥서머라이트(Maxima Light)를 생산하는 (주)화신이앤비의 선윤관 대표(사진)는 “산업용 조명을 무전극램프인 맥서머라이트로만 교체해도 부족한 전기 에너지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화신이엔비가 최근 중국 국영기업인 ‘중교지능’과 3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무전극램프인 맥서머라이트는 기존의 방전램프와 비교해 수명은 10배 길고, 에너지는 50~70%까지 절감을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따라서 전기를 단 1W라도 절감해야 하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 딱 맞는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라는 평가를 고 있다. 맥서머라이트가 일본은 물론 유럽과 동남아에서 계속 러브 콜을 받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화신이엔비의 맥서머라이트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100% 자체 기술로 100% 자체 국내 생산을 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 선윤관 대표는 “국내에서 여러 업체가 무전극램프를 판매하고 있지만 자사의 기술과 자체 생산은 화신이앤비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신이엔비가 무전극램프 생산을 시작한 것은 2007년부터이다. 그동안 화신이엔비는 2007년 1종, 2008년 6종, 2009년 1종 등 모두 8종에 이르는 무전극램프 특허를 등록했다. 이렇게 개발한 특허기술은 화신이엔비의 무전극램프 맥서머라이트에 고스란히 구현되어 있다.
맥서머라이트는 유효수명이 6만 시간에 이르고, 연색성은 80Ra라로서 다른 광원에 비해 매우 우수하다. 또 휘도가 고르게 분산되는 면광원이라는 점, 스은함유량이 6mg 이하로 친환경적이라는 점, 자연광을 연출하며, 광속유지율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런 특성을 지닌 맥서머라이트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충분한 신뢰와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일본은 기술 규격과 품질 규격이 세게에서도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화신이엔비의 무전극램프 맥서머라이트는 일본의 기술 규격과 품질 규격을 모두 통과하여 일본에 수출되고 있다.
선윤관 대표는 “이처럼 어려운 기술 및 품질 관문을 통과하여 얻은 일본 수출 자격은 그 자체로 맥서머라이트의 기술과 품질 수준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술과 품질을 보유한 화신이엔비와 맥서머라이트는 앞으로 또 어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기업임이 분명하다.
이번에 화신이엔비의 무전극램프 맥서머라이트는 중국에 30억원 규모의 수출을 하게 되었다. 이것은 100% 한국산 제품이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산 저가 제품의 파고를 뛰어넘은 좋은 사례로서, 국내 조명업체들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처럼 국내시장을 뛰어넘어 해외의 고객을 찾아 분주하게 움직이는 화신이앤비의 역동적인 활약은 한국 조명업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 맥서머라이트가 설치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전경. | |
최근 국내 조명업계는 저가의 LED조명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때에 독자적인 기술과 제품 경쟁력으로 한국 조명업계에 몰아닥친 위기의 파고를 넘고 있는 화신이앤비는 ‘창조경제 실천을 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윤관 대표는 “산업용 조명은 설치되는 환경이 다양하며, 열악한 조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설치환경이 열악한 곳에서는 경쟁력이 좋은 무전극램프인 멕서머라이트가 특히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맥서머라이트는 55W에서 250W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을 비롯해 수많은 화학공장. 제지공장. 제철공장. 자동차공장, 관공서 등 전국 및 해외의 약 800업체에 가로등, 보안등, 공원등, 터널등을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선윤관 대표는 “지금은 에너지 절약을 구호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실제로 현실에 적용해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이다”라고 말했다.
/박혜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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