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라이팅코리아 김기정 사장. © 한국건축신문 | | 국내 LED조명 시장에 미국의 GE가 뛰어들었다. GE는 유럽의 필립스, 오스람과 함께 빅3 중 하나인 회사다. 김기정 GE라이팅코리아 사장은 6월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를 한국 내 LED조명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도로·상업 조명 등 B2B(기업 간 거래)시장과 가정용 실내조명 등 B2C(소비자 상대)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최초의 LED 개발기업의 기업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내 기업과의 제휴도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GE라이팅은 한국 공략 전략으로 저가 경쟁보다는 높은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토모아키 키무라 GE라이팅 아시아 LED 총괄 담당자는 "최근에 가격이 낮은 LED 조명이 나오고 있는데 이들과 경쟁하기보다 기능과 디자인에서 GE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이어 "GE의 독자적인 배광 기술, 방열 기술, 구조 해석기술 등 후발 LED 기업에 비해 경쟁우위 요소가 부각된 제품을 중심으로 차별화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LED조명 시장은 삼성LED, LG이노텍, 포스코LED 등 대기업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500여개에 달하는 중소업체들이 LED조명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이 날 토모아키 키무라 매니저는 "한국 LED조명 시장은 삼성 등 대기업과 전통 조명 기업이 한 곳에서 경쟁하는 독특한 시장"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 세계 조명시장은 1800억 달러 규모로, 이 중 LED조명은 5%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15년이면 LED조명 비중이 전체 시장의 30%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한국 LED 시장은 연간 1200억원 규모로 3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대기업들도 미래 신사업으로 선정, 잇따라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 엄재성 기자 news@architecture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