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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예술 전시회 ‘이터널(ETERNAL)’, 하네다 공항서 열려
일본 문화와 시간의 개념에서 영감 받은 디지털 예술작품 전시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20/03/02 [17:29]

 

▲ 일본 하네다 공항 전시회의 조각들, 공항 버전.(사진제공=일본 문화청)     © 한국건축신문

일본 문화청(Agency for Cultural Affairs)이 일본을 입국하는 외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사업인 ‘공항 및 기타 시설을 통한 일본 문화 미디어 예술 보급 이니셔티브(Japanese cultural media arts dissemination initiative in airports and other institutions)’를 진행했다.


이번 하네다 공항 전시회(Exhibition at Haneda Airport)는 2월 1일부터 2월 7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도쿄 오타구 소재 하네다 공항 국제 터미널 4층 도쿄국제공항터미널 스카이 홀(TIAT Sky Hall)에서 열렸다. 


전시 내용은 ‘1000초 동안 조용한 공간과 시간(the space and time of 1000 seconds of silence)’의 영구적 스토리를 보여주는 디지털 예술에 포착된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1주일간의 개념 전시회였다. 


▶공식 웹사이트: https://jmadm.jp/en/
이 전시회의 이름은  ‘일본 미디어 예술 분산형 뮤지엄 이터널(Japan Media Arts Distributed Museum ETERNAL)’ 이었다.


이 전시 설치물은 일본의 주요 문화재에서 얻은 영감을 전통적인 창작 방법과 현대적 요소뿐만 아니라 1주일간의 개념 전시의 형태로 문화 형성의 가장 기본적 요소인 시간의 개념과 연결시킴으로써 희망을 향한 영혼의 시선인 ‘1000초 동안의 조용한 공간과 시간’의 영구적 스토리를 보여주는 디지털 예술에 포착된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었다.


사람들과 문화가 쉬지 않고 오가는 공항을 통해 흐르는 시간의 개념은 자신의 내적 비전을 느끼게 하는 영감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전시회는 4개의 디지털 예술 작품을 통해 ‘순수함과 고요함의 1000초라고 불리는 공간-시간(space-time called one thousand seconds of purity and tranquility)’의 세계로 방문자들을 안내했다.


일본 문화청은 ‘공항 및 기타 시설을 통한 일본 문화 미디어 예술 보급 이니셔티브’라는 신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본 내 10개 공항에서 ‘일본 미디어 예술 분산형 뮤지엄’을 연속적으로 주최할 예정이다.


이 전시회에 참가한 예술가와 창작자들은 각 해당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공항 같은 장소에서 새로운 시각을 갖고 다양한 현지 문화에서 태어난 문화 자원을 포착해 낸다. 이들 전시회는 미디어 예술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여행객들이 여행하는 동안 이들 문화의 진정한 정신을 탐구하도록 초대한다.


◆하네다 공항 전시회 개요
▲작품1 : ‘무형의 필름’
·주제: 성역
·모티브: 후시미 이나리-타이샤 신사(Fushimi Inari-taisha Shrine)/1000개의 주랑(One Thousand Torii)(교토)
·내용 : 1000개의 주랑(센본 토리이 : Senbon Torii)은 일본 주요 문화재인 후시미 이나리-타이샤 신사(교토) 구내에 있다. 거기에는 수없이 많은 주랑 문이 줄지어 있는데 이는 통로의 기능을 가진 인공 구조물이자 공간이다.


이 주랑 문은 성역의 표시이며 성역으로 통하는 문이다. 사람들이 왜 이 문으로 들어가는가? 이것은 센본 토리이를 구성하는 문에 중점을 둔 설치물로서 관람자가 헤드폰을 쓰고 체험할 수 있다.


이 문의 내부와 외부를 정의하는 무형의 필름의 내부에는 수많은 레이저 광선으로 구성된 구조물이 떠다닌다. 관람자는 구조물의 내부와 외부에서 그 구조물의 행위를 시각적이고 청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공간에 떠다니는 영혼 같은 무형의 구조물이 관람자를 조용히 마주하고 에워싼다.


·작가 : 후지모토 쇼헤이(FUJIMOTO Shohei)
도쿄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그는 일본 정보과학예술대학원대학(Institute of Advanced Media Arts and Sciences, IAMAS)을 종업한 후 타마예술대학교(Tama Art University) 정보 디자인과로 옮겨서 설치 예술을 창작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구조물과 행위를 통해 생명체와 무생물체의 관계를 탐구하고 이를 일본 내와 외국에서 전시했다.

 

·작가 : 구니모토 레이(KUNIMOTO Ray)
뉴욕에서 출생하여 브루클린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일본 게이오대학교(Keio University)에서 미학 및 예술학 분야 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설치 예술 작품을 위한 음악과 사운드 프로그래밍을 작곡하고 전 세계 미술관에서 전시했으며 자신이 개발한 독창적 스피커 시스템뿐만 아니라 공간 속에서 음향을 디자인하는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사용해 예술 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작품2 : ‘조각들(공항 버전)(Fragments[Airport Version])
·주제 : 일본 중세 문학, 수필
·모티브 : 호조키, 카와이-진자 신사(Hojoki, Kawai-Jinja Shrine)(교토)
·내용 : “흐르는 강물은 결코 정지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결코 그대로 머물러 있지도 않는다. 거품은 웅덩이 위에 떠다니다가 흩어진 다음 다시 형성되어 결코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이 지구상에 있는 인간과 그의 모든 거처도 그러하다.”

 

서예가인 키노시타 마리코(KINOSHITA Mariko)가 카모 노 초메이(Kamo no Chomei)가 쓴 ‘호조키’의 이 문장을 가지고 현대 예술 작품을 만들었다. 영화제작자인 야마모토 신이치(YAMAMOTO Synichi)는 거기에 시간 축(time axis)을 부여했으며, 음악가 코리 풀러(Corey Fuller)가 ‘호조키’의 재구성된 문구에 사운드를 추가했다.


카모 노 초메이에 대해 강한 친밀감을 나타내는 장소인 카와이-진자 신사도 이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 이 합작품은 키노시타 마리코가 표현한 서예적 하늘 및 인과 관계의 개념과 코리 풀러의 풍부하고 잔잔하며 뒤섞인 정적에서부터 야마모토 신이치의 자연경관을 바라보는 메타 관점(meta-perspective)에 이르기까지 ‘호조키’를 중심으로 교차하는 각 예술가의 세계관을 잘 보여준다. 이 주제는 항상 변화하고 있는 관점 속에서의 보편성을 나타낸다.


·작가 : 야마모토 신이치
미디어 예술가 겸 영화제작자로 옴니버스 저팬(Omnibus Japan)의 제작 총괄 감독이다. 디지털 장비, 영화 크레디트, 장치 등을 사용해 다수의 모션 그래픽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많은 회사의 동영상 로고와 브랜드 영상물을 제작할 뿐만 아니라 과학적 데이터 및 철학의 시각화, 시간 및 공간을 주제로 한 기존 동영상 플랫폼에서 풀려나온 공간 프로젝션을 발표하고 있다.


그는 시간 축을 구성주의 디자인의 확장자로 디자인함은 물론 동영상 제작 방법을 사용해 부수적 데스크톱 결과물을 조종하고 동영상 예술, 실험 동영상, 미디어 예술, 클럽 음악, 전자 음악, 환경, TV 프로그램, 상업 광고, 과학 시각화, 몰입적 및 생성 미디어 등의 영역을 넘나든다.

국립 신생 과학 및 혁신 미술관(National Museum of Emerging Science and Innovation)에서 열린 뮤텍.JP(MUTEK.JP)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 완전 돔(full-dome) 예술 작품인 ‘노위시스(Noesis)’는 캐나다, 멕시코, 벨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및 다른 지역에서도 전시됐다.

·작가 : 키노시타 마리코
그는 효고 현립대학교(University of Hyogo) 인문과학 및 환경대학원(School of Human Science and Environment)의 시간 강사이다. 고대 동아시아 전통문화인 서예를 계승하고 있는 그는 한자를 전문(전서체, 예서체, 초서체, 반초서체, 인쇄체로 구분됨)으로 하면서 그의 여성스러운 세심함을 활용해 한자와 일본 문자를 조화시킨 서체의 작품도 창작한다.


그의 표제 서예작품에는 제64회 쇼소인 전시회(Shosoin exhibition)(2012년), 영화 ‘리큐에게 묻다(Ask Rikyu)’(2013년), NHK의 ‘닛폰 프리미엄(Nippon Premium)’(2015년) 등이 있다. 또 그는 메이저 리그(Major League) 개막행사 시 5만명의 관중 앞에서, 그리고 최근에는 서예 시설에서 실시간 서예 작품 작업을 했다.


그는 다양한 일본 전통문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수필을 쓴다. 그는 2020년 상반기에 니혼 쇼키(Nihon Shoki) 연대기의 1300주년 기념행사에서 또 한 번의 실시간 서예 작품 작업을 하고 저명한 양주 주조업체의 사케(sake) 프로젝트를 위해 글씨 쓰기(주로 해외 전시용으로) 작업을 할 예정이다.

·작가 : 코리 풀러
미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다. 현재 일본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그는 음악가, 사운드 디자이너, 엔지니어, 영화 제작자 및 사진 작가이다. 그는 첫 번째 솔로 앨범 ‘시즈 비투인(Seas Between)’(미국 드랜곤 아이[Dragon’s Eye] 음반사)을 2009년에 발표한 이래 오래된 뉴욕 라벨 12k를 통해 그의 이름 아래 제작한 앨범 일루하(ILLUHA)와 오하이오(OHIO)를 발표했다.

 

그는 유럽, 북미, 일본 및 기타 지역을 순방하면서 사카모토 류이치(SAKAMOTO Ryuichi), 테일러 듀프리(Taylor Deupree), 스테판 매티유(Stephan Mathieu) 등 예술인과 협업하여 작품을 발표했다.


그는 2019년 2월 12k를 통해 새 솔로 앨범 ‘브레이크(Break)를 발표했다. 또 버크민스터 풀러(Buckminster Fuller)의 후손인 풀러는 앨범을 발표한 외에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협업하여 대중적 예술 작품과 잔잔한 음악 작품(공간 음악)을 창작했다. 그는 분류할 수 없는 활동 범위를 ‘자연과 기술’ 및 ‘도시에서의 고요’ 등의 주제를 갖고 계속 확대하고 있다.


▲작품3 : ‘정적’
·주제 : 선, 참선, 명상적 예술 찻집
·모티브 : 켄진지(Kenjinji)의 산하 사찰인 료소쿠인(Ryosokuin)(교토)
·내용 : 선을 주제로 한 이 작품은 교토에 있는 켄진지의 산하 사찰인 료소쿠인의 부주지인 이토 토료(ITO Toryo)와 협업하여 제작한 것으로서 입체적 사진 측정 데이터, 미니멀리스트식(minimalistic) 점묘 화법, 기복이 있는 음경(音景) 등을 통해 선의 세계관의 일부를 묘사하고 있다.

 

생성된 이미지는 환경과 동영상의 상호작용으로서 전시 공간의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바람에 바스락거리는 신사 정원 안에 있는 나무 잎사귀 같이 가상 풍경과 시청자의 환경이 동시성을 갖게 한다.


뿐만 아니라 공간을 구성하는 음경(音景)이 두드러진 새로운 사운드를 생성하는 고음조와 공백으로 인해 좌우, 상하로 기복을 이룬다. 이토 토료의 선의 이러한 몰입적 디지털 표현은 들을 수 없거나 고요함 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에게 스며든다.


·작가 : 싱크 앤 센스(THINK AND SENSE)
모든 다양화된 사회에서 이 기술 기반의 창조적 회사는 구조물을 구성하고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다면적 접근방식의 기초로 기술을 사용하며, 사회적 실행을 피하지 않는다.


·작가 : 오노 테츠지(OHNO Tetsuji)/인터시티-익스프레스(Intercity-Express)
인터시티-익스프레스는 도쿄에 기반을 둔 예술가인 오노 테츠지의 시청각 프로젝트이다.
오노는 90년대 중반에 DJ로 일하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에 들어와 자신의 작품을 제작했다. 그는 ‘트리거링(Triggering)’(2014)을 포함한 시청각 공연물 외에 상업용 음악을 작곡, 제작하고 있다.


그는 음악가의 여정을 통해 하우스 뮤직에서 테크노 음악과 노이즈 뮤직, 전자악기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각기 다른 방식과 장르를 통합하고 생성적 디자인 및 색상 패턴의 시각 자료와 동기화했다. 인터시티-익스프레스의 독특한 사운드는 각기 다른 이 모든 요소의 영향을 받은 공감각(共感覺) 이다.


최근의 공연물과 전시물은 뮤텍 몬트리올(MUTEK Montreal), 뮤텍 멕시코(MUTEK Mexico), 뮤텍 바르셀로나(MUTEK Barcelona), MUTEK.JP, 프랑스의 스코피톤 페스티벌(Scopitone Festival), 몰타의 선스케이프 페스티벌(Sunscape Festival), 브라질의 FILE, 이탈리아 및 네덜란드의 LPM, 러시아의 HPL 미디어 스트리트 행사, 도쿄의 신주쿠 크리에이터스 페스트(Shinjuku Creator's Fest) 등이다.


▲작품4 : ‘구성 속의 순간(Moment in Composition)’
·주제: 전통, 가문의 문장(紋章), 원형, 자연의 아름다움
·모티브: 니혼바시(Nihonbashi)(도쿄 추오-구), 원형 기린 문장의 균형 잡힌 아름다움, 자연 형체
·내용 : 이 동영상 예술작품은 예술가인 하토바 쇼류(HATOBA Shoryu)와 하토바 요지(HATOBA Yohji)가 도쿄 니혼바시 구역에서 행운과 번영의 상징물로 여겼던 날개 달린 기린(신성한 짐승) 상을 묘사한 예술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완전한 원을 겹쳐 문장을 만든 에도(Edo) 시대의 미디어 예술가인 세가 세이치(SEGA Seiichi)의 기법을 사용하고, 사운드 아티스트인 쿄카(Kyoka)의 잔잔한 사운드를 아름다운 것이 떠오르는 정확한 순간에 연결시킨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이다.


쿄카의 사운드는 컴퍼스 표면의 다양한 각도에서 물결처럼 외부 방향으로 점점 더 멀리 퍼져 나가서 입체적 원형과 물결의 스테레오 이미지가 공간을 통해 흐르게 된다. 쿄카의 다년간에 걸친 연구 결과를 디스플레이에 적용하여 위상 기반 접근법으로 3D스테레오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 예술 작품은 크고 작은 원을 단순하지만 강력하게 결합뿐만 아니라 무작위성을 상징하는 물결 및 지형과 자연의 무늬에 숨겨진 수학을 겹쳐 아름다움과 조화를 전달한다.


·작가 : 세가 세이치(시각 작품)
옴니버스 저팬의 창작 테크놀로지스트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이다. 그는 생성적이고 물리적인 시뮬레이션을 비실사적이고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높은 수준의 CG(컴퓨터 그래픽)을 적용하여 개발하고 실행하는 다수의 동영상 예술 작품을 제작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일본 내에서 예술 작품을 발표하고 라이브 공연 활동을 벌였을 뿐만 아니라 TV 작품과 기업 브랜드를 제작했다. 그는 개념과 알고리즘을 결합하는 기법을 갖고 입체경적, 구체형, 입방체형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기를 사용해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그는 2017년 신주쿠 크리에이터스 페스타(Shinjuku Creator’s Festa)에서 지구가 개념적으로 계속 변형되는 것을 보여주는 ‘엄청난 정맥(immense veins)’이라는 제목의 대중 예술작품을 발표했다.


또 그는 시간 축의 동일 지점에 존재하는 사건 또는 현상들을 주제로 한 공간 설치 작품 ‘가외의 차원들(Extra Dimensions)’을 전시했다. 그는 뮤텍JP 2018에서 추상적 또는 과학적 개념을 시각화한 완전 돔 입체경적 예술작품인 ‘노위시스’에 참여했다.


·작가 : 쿄카(청각 작품)
세계 최고 실험 및 전자 음악 라벨 중 하나인 라스터-노톤(raster-noton) 소속의 첫 번째 솔로 여성 예술가이다. 현재 그는 켐니츠와 베를린에 기반을 둔 멀티미디어 회사인 라스터-미디어(Raster-Media)와 일하고 있다.


베를린과 도쿄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예술, 과학, 물리 및 기타 모든 장르를 망라하여 모든 세대의 사람들에게 예상치 않은 다차원적인 느낌을 전달하는 주파수(frequency)를 사용해 독특한 음악적 표현으로 세계를 매료시킨다.


그는 2007년 이후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두고 즉흥 라이브 공연과 작곡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2008년부터 2010년 사이에 온파(Onpa) 독일 라벨의 ‘우푼푼푸푸(ufunfunfufu)’ 시리즈 중 EP앨범을 매년 발표했다. 그의 라이브 공연은 일본과 해외에서 높은 찬사를 받았으며 2016년에 세계 최고 클럽으로 알려진 베르그하인(Berghain)에서 가진 공연에서는 청중들을 감동시켜 최고 공연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2017~2018년 스페인 지방 정부와 유럽연합(EU)의 초청으로 한 예술 기술 센터에 머무르면서 설치물 제작에 전념했다. 또 그는 애플(전 세계), ABC-마트(ABC-Mart), ORBIS 및 다른 기업체들의 상업 광고물 제작에 참여했다.


·작가 : 하토바 쇼류(가문 문장)
제3세대 쿄겐(Kyogen) 가문 문장 예술가. 1956년 출생. 그는 기모노(kimono)에 문장을 손으로 그리면서 새로운 표현 형식의 가문 문장 제작 기법을 전수하는데 점차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돼 50세에 문장 예술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는 ‘몬-만달라(MON-MANDALA)’를 통해 디지털 세계에 첫 발을 들여 놓아 영역을 디자인에서 예술로 넓혔다. 이제 그는 완전한 원과 직선 만을 그리는 에도 시대 문장 기법을 디지털 작품과 결합하는 몇 명 안 되는 장인(匠人)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NHK교육TV 쇼인 디자인AH(Design-AH) ‘몬(Mon)’에 출연했다.


·작가 : 하토바 요지(가문 문장)
1983년에 출생한 문장 예술가. 그의 아버지인 쇼류의 직업에 따라 문장을 제작하는 환경에서 성장했다. 그는 2010년에 새로운 작업장이 세워짐에 따라 디자인의 잠재력이 깨어나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Adobe Illustrator)와 포토샵(Photoshop)을 스스로 배우기 시작했다.


그가 디자인의 귀중한 소재인 가문 문장을 지속적으로 가까이에서 접하면서 성장하고 8세부터 서예를 배우며 균형 감각을 계발한 것이 현재 그의 디자인 작품의 기초가 됐다. 그는 아버지 밑에서 문장 만드는 기법을 배워서 이를 일본과 세계로 전달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 뮤텍.JP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2000년에 발족된 뮤텍은 디지털 창의성, 전자 음악, 시청각 예술을 개발, 지원, 발굴하고 재능 있는 개인을 교육 훈련시키며 예술과 문화를 확산하는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예술 및 문화 단체이다. 뮤텍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텐트의 창작을 항상 지원한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자유롭고 실험적인 표현이 세계에 들어나게 하는 장소를 제공하는 창의적 플랫폼을 구축했다.


뮤텍은 현재 몬트리올, 멕시코 시티, 바르셀로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샌프란시스코, 두바이, 도쿄 등 7개 지역에서 주요 국제 페스티벌을 개최할 만큼 성장했다.


뮤텍.JP는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디지털 창의성의 개발을 증진하고 참가자와 예술가들이 상호 작용하고 함께 창작 활동을 벌이는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2016년에 뮤텍 일본협회(MUTEK Japan Association)를 출범시켰다.

 

특히 뮤텍.JP는 재능 있는 개인의 발굴 및 교육 훈련을 지원하고 예술과 문화 기관을 연결시키며 뮤텍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도쿄의 예술을 세계 다른 지역과 공유하고 있다.
/박소원 기자

 

 


 

기사입력: 2020/03/02 [17:29]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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