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올해부터 '전기 안심 아파트 인증제도'를 본격 시행한다.(사진제공=한국전기안전공사) © 한국건축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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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기설비의 안전 확보와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전기 안심 아파트 인증제도'가 새해부터 본격 시행된다.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 조성완)은 지난 12월 27일, 아파트 전기설비의 시공은 물론 설계 단계에서부터 안전, 편의, 효율 등 3개 분야에 대한 인증기준과 업무처리지침을 적용하는 '전기 안심 아파트 인증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것은 전기설비의 시공 품질을 개선해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고, 이를 통해 정전사고 등 전기재해를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이다. 또한 한국전기안전공사지난 9월부터 대림산업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과 '워킹그룹'을 함께 하며 마련한 민관 협업의 성과이기도 하다.
현행 아파트 전기설비 설계기준은 전기 사용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만 담고 있어, 보다 안전한 설비를 원하는 입주민의 선택권이 없었다.
실제로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우수 기자재 선정과 유지관리의 편의성, 고효율 전기제품의 사용 등이 먼저 고려돼야 했으나 그동안 마땅한 기준이 없어 아파트 전기설비의 안전 확보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 안에서의 전기 사고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예를 들어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올 한해 아파트 정전사고는 모두 184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전기 관련 사고와 고장의 증가는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국민들에게 큰 위험이 된다. 전기 사고는 심한 경우 감전에 의한 사망까지 불러오기 때문이다,
이런 아파트 내의 전기 사고와 고장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적절한 안전 기준을 제정해서 철저하게 시행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번에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전기 안심 아파트 인증제도'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한 것은 시의적절한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전기 안심 아파트 인증제도' 의 본격 실시는 국민들이 생활하는 주거공간인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각종 전기 관련 사고와 고장을 미리 예방해서 국민들의 생활을 보다 안전하게 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소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