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북스’가 출간한 ‘데스 바이 아마존’의 표지.(사진제공=비즈니스북스) © 한국건축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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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현재 이 지구상에는 오직 2종류의 기업이 있다. 하나는 미국의 인터넷기업인 ‘아마존’이다. 다른 하나는 ‘아마존이 아닌 모든 기업들(기타 기업들)’이다.
지금 ‘아마존’과 ‘아마존이 아닌 모든 기업들’은 싸움 중이다. ‘아마존’이 공격을 하고, ‘아마존이 아닌 모든 기업들’은 방어를 하는 입장이다.
이 싸움의 승패는 이미 ‘아마존의 승리’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미국 유통산업의 대표주자인 ‘시어스백화점’도 아마존의 공격에 몰려서 파산신청을 했다.
그렇다면 ‘아마존이 아닌 다른 모든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보여주는 책이 하나 최근에 출판됐다. 이와 관련해서 비즈니스북스는 ‘데스 바이 아마존’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의 1조 투자, 쿠팡의 2조 투자 유치, 마켓컬리 1000억대 투자 유치. 지금 한국 유통 업계는 온오프라인 시장의 왕좌를 석권하기 위해 치열하게 접전 중이다.
그러나 일찍이 아마존이 진출한 미국과 일본에서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들과 중소 쇼핑몰들이 줄줄이 도산하면서 ‘아마존 공포’가 산업 전반에 팽배해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데스 바이 아마존’(Death by Amazon)이라고 하는데, 아마존의 습격으로 위기에 처한 54개의 상장 기업들의 주가지수를 나타낸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글, 애플, 월마트 등 거대 기업들은 자신만의 강점을 총동원해 아마존과의 한판 승부에 나섰다. 첨단 테크놀로지, 기업 브랜드의 차별화 등을 무기로 아마존에 반격을 꾀하는 것이다. 이렇게 아마존과 싸워 승리한 기업들의 생생한 전략과 ‘2025 유통업계’의 전망을 담은 책이 ‘데스 바이 아마존’이다.
이 책의 저자 시로타 마코토는 일본 최고 경제예측기관 ‘노무라종합연구소’의 미래 유통 전문가로서 아마존으로부터 시작된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
저자는 약 10년 전 아마존이 일본에 진출한 이후, 일본의 오프라인 소매점이 줄줄이 무너지고 중소 온라인 쇼핑몰이 들어설 자리가 없어지는 현상을 목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른 기업들이 살아남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아마존과 싸워 이긴 기업들의 전략과 사례’들을 수집했다. 또한 급변하는 유통 지형도에 대한 치밀한 연구와 예측도 놓치지 않았다.
저자는 “앞으로 5년 이내 온오프라인 세상을 통합하는 최후의 승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기업이든 반드시 아마존을 넘어야 하며 새로운 유통전쟁에서 승리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저자의 통찰력은 아직 아마존 진출이 본격화되지 않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사점을 줄 것이다. 전 세계 유통의 흐름만 알더라도 신세계그룹, 쿠팡, 홈플러스 등 대기업을 필두로 굉장히 치열하고 고도화된 한국 시장을 헤쳐 나가는 데 충실한 해답이 될 수 있다. 또한 유통 혁명이 가져올 일상의 변화를 남들보다 먼저 인지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비즈니스북스는 ‘세계 초일류 경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비즈니스맨들에게 꼭 필요한 책만을 엄선하여 출판한다’는 모토 아래 지난 17여년 동안 비즈니스와 경제, 자기계발, 재테크 관련서들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는 출판사이다.
/김중배 大記者